“지난 주일 우리 교회 출석에 대하여...”

저희 교회는 매주 모이는 인원을 정확히 계수합니다. 유아부 어린이 까지도 숫자를 세어 부서별로 정리하고, 모임의 추이를 분명히 파악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모습을 거품없이 제대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심지어 매일 모이는 새벽기도회 인원을 파악할 때, 우리 교회 교인의 숫자를 세고, 주일에는 다른 교회를 다니지만 새벽에는 우리 교회 새벽기도회를 참여하는 분의 숫자를 별도로 계수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일, 저희 교회 2부예배 출석인원은 269명이었습니다. (제가 설교중에 약 265명이 될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많이 틀리지 않았네요.) 1부예배는 88명이 모였으니까, 1부와 2부를 합쳐서 357명이 모였습니다. 1, 2부 예배에 참석한 인원이 금년 들어서 계속 350명을 조금 웃돌고 있습니다. 교육부에서 모이는 유치부, 초등부, 청소년부와 청년부는 교사를 제외하고 학생들의 수만 평균 120명이 모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교육부의 자녀들을 포함한 주일 예배 인원은 평균 470명입니다. 제가 처음 부임했을 때와 비교해 보면, 지난 3년 동안 1, 2부 예배참석 인원은 100여명 정도 늘어났으며, 교육부의 자녀들까지 포함하면 약 140여명이 늘어났습니다. 생각할수록 감사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은혜의 결과입니다.

실은, 우리 교회에 스스로 찾아 와서 이름을 적어 내신 분들과, 새가족환영회를 통해 우리 교회의 가족이 되신 분들 중에서도 현재 출석하지 않고 계신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분들이 우리 교회에 뿌리를 내리고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돕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그분들에게 더욱 관심을 갖고 개인적인 친밀감을 갖고 다가갔더라면 계속 우리 교회에 나올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교회는 가정에서 모이는 작은 교회에 더욱 집중하려고 합니다. 그것이 우리 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비젼을 이루는 길이 되기 때문이며, 또한 교회에 새로 나오시는 분들을 잘 영접할 수 있는 곳은 바로 소그룹이기 때문입니다. 가정에서 모이는 작은 교회가 잘 되어야, 영혼구원의 사명을 더욱 잘 감당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예수님의 제자로 변화되어 가는 현장이 바로 가정에서 모이는 작은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숫자를 말한다는 것이 한편 두렵습니다. 우리의 자랑으로 삼으면, 하나님은 오히려 싫어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직 우리를 사랑하시고, 오늘도 교회로서의 사명을 감당케 하시는 성령님의 역사에 감사드리고, 우리를 향해 기대하고 계시는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주의 은혜로…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