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가를 준비하면서…”

   가정에서 제일 기쁜 일이라면, 새로운 생명이 탄생할 때와 그 자녀가 성장해서 결혼할 때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탄생하는 순간이 가장 기쁩니다. 목장의 섬김을 통해 vip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세례를 받는 순간은 하늘이 열리는 순간입니다. 우리 목장과 교회가 vip가 중심이 되고 vip에 초점이 맞추어진 분위기를 잊지 않고 나아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목장에서 기도하고 섬기는 vip가 없는 시간이 길어지면 그 목장은 자신도 모르게 분위기가 시들해지기 시작합니다.
   목장이 vip를 섬기지만, 사실은 vip가 목장의 생명이 됩니다. 모든 목장식구들은 일 년에 한 가정을 허그식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함께 기도하고 섬기며 나아가야 합니다.
   탄생의 기쁨과 비길 수 있는 순간은 자녀가 장성하여 결혼할 때입니다. 목장에서 한 지체가 영적으로 성장하여 목자가 되어 분가하는 순간입니다. 탄생의 기쁨과 더불어 목장에서 누리는 가장 큰 기쁨의 순간입니다. 섬김을 받던 자녀가 성장하여 목자가 되어 분가할 때 비로소 영혼 구원하여 예수제자 만드는 사명의 바퀴가 한 바퀴 돌게 되는 것입니다. 이 교회에서는 진정으로 제자가 만들어지고 있구나 하는 것을 확인하는 시점입니다.  참 감사한 일이 있습니다. 메솟목장에서 분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12월 첫째 주일에 분가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가정교회를 시작하고 첫 번째 분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너무나 기쁜 일이고, 감사한 일입니다.  우리 모두의 경사이고, 자랑이라고 생각됩니다.
   목자면담을 하면서 느낀 것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깨닫고 여러 가지 여건이 만만치 않지만 기쁜 마음으로 헌신했다는 것과, 남편이 아내가 오랫동안 기도한 것에 대해 존중하며 결정해주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힘 주시는 만큼 섬기면 된다는 자유함과, 기도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간절함으로 시작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목자 가정을 배출하신 목장의 목자,목녀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참고로, 목장이 분가하고 목자가 세워지려면 다음과 같은 과정을 밟게 됩니다. 먼저 목장 안에서 충분한 논의가 되어야 합니다.  그 후에 양식을 통해서 목자가 신청서를 담임목사에게 제출해야 합니다.  목자는 담임목사와 분가에 대해 의논한 후에, 예비목자가 탐방할 목장을 2~3개 정하고, 탐방할 목장의 초청을 받아 탐방합니다.  예비목자/목녀는 담임목사와 면담을 합니다.  담임목사와 면담 없이는 목장 탐방을 할 수 없습니다.  그 후에, 목장 안에서 비밀투표를 합니다.  새로운 목장에 속하기 원하는 사람, 원래 목장에 남기 원하는 사람, 위임하는 사람, 세 항목에 하나를 표시합니다.  결과는 즉석에서 발표하지 않고 목자가 후에 발표합니다.  투표 결과 새로운 목장이나 위임에 표한 사람이 3가정 이상이 되어야 분가가 가능합니다. 우리 교회에 목장이 늘어납니다. 참 기쁜 일입니다.
주의 은혜로…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