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복 많이 받으세요! ”

   사람은 누구나 복(福) 받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베개에도, 대문에도, 수저에도 복(福)이란 글을 새겨 넣었습니다.  새로운 한 해를 맞게 되면, 서로 복 많이 받으라고 인사를 나눕니다.  한국 사람들만 복을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 사람들도 복을 좋아합니다.  거지가 구걸할 때에도 동전 한 닢을 얻게 되면 God bless you!(축복이 내리시기를!) 라고 하고, 옆 사람이 재채기만 해도 God bless you! 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복을 내리셔서 감기에 걸리지 말라는 뜻입니다. 
   복이라고 하면, 이 땅에서 잘 되는 것을 의미하겠지요.  성공하고, 돈을 많이 벌고, 높은 지위에 오르고, 부귀 영화를 누리면, 복을 많이 받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그런 것들은 모두 잠시 있다가 없어지는 것들입니다.  아무리 성공을 하고, 돈을 많이 벌어도, 이 세상을 떠날 때면 모두 두고 갈 것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잠시 있다가 없어질 복을 사모하지 않고, 영원한 복을 사모합니다.  우리가 언젠가는 이 세상을 떠나 하나님과 함께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될 텐데, 하나님 나라에서도 영원히 누릴 복을 사모합니다.  이 세상의 것들은 아무리 대단한 것이었다 해도, 하나님 나라에 가져 갈 수는 없습니다.  가져 갈 수도 없을 뿐만이 아니라, 아무런 쓸모도 없기 때문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잠시 누릴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영원한 것에 관심을 갖습니다.  사업을 시작 해도 잠시 잘 되다가 금방 망할지도 모르는 사업을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기왕이면 오래도록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고, 시간이 갈수록 더 가치를 인정받을 만한 일을 위해 투자하게 되어 있습니다.  있다가 없어질 것에 투자하지 않고, 그 가치와 이윤이 지속되는 것을 추구하며 삽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사모하며, 무엇을 위해 투자해야 할지 너무나 분명해집니다.  우리는 영원한 복을 선택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사모하고,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히 누릴 복을 위해 투자해야 합니다.  우리는 영원한 복을 사모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주일 예배시간마다 서로 축복하며 인사를 나눌 때면, “영원한 복 받으세요”라고 인사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서도 영원히 누릴 복과 하나님이 허락해 주실 영원한 상을 사모하며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 세상의 잠시 있다가 없어질 복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 앞에서 주눅들지 말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용기와 믿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가 서로 잠시 있다가 없어질 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서로 일깨워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더욱 적극적으로 “영원한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서로를 축복해 주어야 합니다.  이 인사가 우리의 입에 익숙하게 배어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교회는 간증이 풍성한 교회인데, 누가 간증을 하든지, 간증을 마칠 때에는 “영원한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축복의 인사로 마무리를 하면 더욱 좋겠습니다.

“영원한 복 많이 받으세요!”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