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좋은 동반자를 만나려면”

하나님의 인도를 잘 받는 방법가운데 하나는 믿음의 식구들을 통해 오는 권면의 말을 마음에 잘 새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공동체를 소중하게 여기시고, 영적 가족을 통해 그 분의 뜻을 자연스럽게 알려 주시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아직 어릴 때는 믿음의 선배들과 시간을 많이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려면 믿음의 공동체에 반드시 속해 있어야 합니다.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서로 좋은 교제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믿음의 공동체를 통해 만난 사람이라고 해서 모두 좋은 영향을 주는 영적 가족은 아닙니다. 잘못하면 오히려 혼돈이 오고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그 말을 마음에 새겨, 하나님의 인도를 잘 받기 위해서는 아래의 몇 가지를 잘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영적인 사람이어야 합니다.

매일 드라마이야기, 골프이야기, 정치이야기만 하는 사람을 영적이라고 말하기는 좀 어렵겠지요. 일상생활 속에서 영적인 언어와 분별력이 자연스럽게 깃들어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둘째 실천이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자기 자신만의 말씀과 기도시간을 통해 지속적으로 하나님과 교통하는 사람이어야 하며, 삶에 섬김이 있는 사람입니다. 말은 청산유수인데 실천이 전혀 따르지 않는 사람의 조언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셋째 관계가 좋은 사람이어야 합니다. 신앙은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신앙적으로 아직 미성숙하다는 말과 같습니다. 삶에 용납과 따뜻함이 깃들어 있어야 합니다.

직분을 가진 사람이나, 교회를 오래 다닌 사람이어야만 조언자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연스러운 영성, 생활화 된 헌신이 몸에 밴 사람이 좋은 조언자입니다.

우리 주위에 영적인 분별력과 삶의 실천을 갖춘 따뜻한 분들의 조언과 격려를 통해 서로의 믿음을 세워주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우리 교회에 특별히 목장을 통해 빚어 주시는 하나님의 복된 선물입니다.

주의 은혜로…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