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에 더욱 생기가 넘치려면”

무언가 엉성하지만 생기 있는 목장이 있습니다. VIP가 있는 목장입니다.

자신이 목장에서 더 이상 목자로부터 섬김을 받아야 할 사람이 아니라, 목자부부의 동역자임을 깨닫게 되는 때가 있습니다. VIP가 들어올 때입니다. VIP를 섬기면서 목장식구들에게 주인의식이 점점 생기게 됩니다. 어려운 수학문제를 혼자 푸는 것 보다 친구에게 설명해 줄 수 있을 때 비로소 자기 것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신앙의 성장도 남을 도우면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목장인원이 많든 적든, 모든 목장은 VIP명단을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몇 개월이 지나도 목장에 새 식구가 들어오지 않으면 목장모임이 활력을 잃습니다. 수개월을 같은 식구들이 모여 나눔을 하게 되면 나눔이 식상해지기 쉽거나 정작 다른 식구가 들어오면 불편함을 느끼기까지 합니다.

각 목장의 VIP명단은 전도하고 있는 개인의 명단이 아니라 목장전체의 명단입니다. 요즘 누구누구를 전도하기 위해 접촉하고 있으니 기도해 달라는 요청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분의 이름을 모든 목장식구가 똑같이 알고 있어야 합니다. 목장모임을 마칠 때 VIP명단을 하나하나 불러가며 기도하고, 모든 목장식구들의 기도제목에 그 명단이 적혀 있어야 합니다.

VIP를 초청하고 섬길 때 결과에 조급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속적이고 변함없는 섬김의 끈을 놓치지 말고 목장사역의 두 가지 핵심을 언제나 붙들고 있으면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교회에 대하여 부정적이고 냉소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은 논리로 변하지 않습니다. 따뜻한 사랑과 초자연적인 능력을 맛 보아야 합니다. 목장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경험하는 곳입니다. 기도응답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목격하고, 헌신적인 섬김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곳입니다.

섬김과 사랑을 베풀고 연습할 수 있는 터전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신앙의 성장이 직분과 연륜에 의하지 않고 한 영혼을 섬겨볼 때 비로소 자란다는 것을 깨닫는 곳이 목장입니다. VIP를 섬기기 위해 목장을 하는데, 실제로는 VIP로 인해 목장이 삽니다.

각 목장식구마다 휴대전화기를 열어 놓고, 주소록에 들어 있는 이름을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중에는 분명히 전도 대상자가 있을 것입니다. 서로 명단을 만들어 보고, 그 중에 5명 정도를 골라서 목장 식구 전체가 집중하여 기도하며 초청해 보십시오. 한 사람의 VIP가 목장 모임이 올 수 있도록 모든 목장 식구들이 맘을 쓰며, 최선을 다해 보세요. 그것으로 목장모임이 놀라운 생기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목장의 키(Key)는 VIP입니다.

주의 은혜로…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