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대의 찬양이 있기 전, 간증하는 것에 대하여…"

찬양대의 찬양이 있기 전에 간증하는 것에 대하여 설명을 드리는 것이 성도들께서 은혜로운 예배를 드리는데 도움이 되실 것 같아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주일예배 찬양대의 찬양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모든 성도들이 찬양을 듣지만, 그러나 찬양을 받으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찬양을 통해 큰 영광을 받으십니다. 놀라운 것은,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뿐만이 아니라, 모든 성도들에게 찬양을 통한 은혜를 주시고 그 은혜를 통해 우리의 마음의 문이 활짝 열려져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수 있는 준비가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진정한 찬양은 단순히 아름다운 음악으로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듣기 좋은 음악 소리를 받으시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중심이 담긴 진정한 고백으로 드려지는 찬양을 받으십니다. 따라서, 아무리 뛰어난 음악전문가의 훌륭한 음악이라 할지라도 진정한 고백이 담겨있지 않으면, 하나님께 드려지는 찬양이 아니라 단순한 음악 연주 활동이 되고 맙니다.

찬양대원 중의 한 분이 간증을 한 후에 찬양을 하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찬양하는 대원 스스로를 위하여 간증을 합니다. 만일 찬양대원들이 아무리 연습을 열심히 하여 훌륭한 곡을 연주하더라도 고백과 의미가 없는 찬양을 한다면, 하나님은 그런 찬양을 받지 않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노래와 연주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진정으로 드리는 찬양의 제사가 되도록 찬양의 내용과 연결된 고백적인 간증을 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예배에 참여하는 성도들을 위해서 간증을 합니다. 그 찬양 속에 담긴 고백의 내용과 의미가 무엇인지 간증을 통해 깨닫고, 모든 성도들이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 함께 예배하며 그 은혜를 경험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찬양의 가사도 자막으로 처리하여 모든 성도들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자칫하면 성도들은 청중의 자세를 가지고 음악을 감상하는 자세를 갖게 되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간증의 내용이 모호하거나, 또는 너무 개인적이어서 마음에 불편함을 경험하게 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간증을 하는 찬양대원은 반드시 미리 종이에 써서 준비된 간증을 하도록 훈련하고 있습니다. 생각나는 대로 대충 몇 마디 하는 것은 금하고 있습니다. 시간도 너무 길지 않도록 기준을 정해 놓았습니다. 지휘자와 임원들이 은혜로운 간증이 되도록 도우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성도들께서는 찬양대원들의 고백을 통해 찬양의 의미를 새기면서,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는 찬양이 되도록 마음을 모아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찬양 전에 간증하는 시간이, 찬양이 의미 있게 들려지고, 모두의 마음을 모아 참된 예배를 드리는데 분명히 큰 도움이 된다는 것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찬양대원들도 찬양의 은혜를 모두가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배의 모든 순서가 어느 것 하나도 형식적으로나 습관적으로 드려지지 않고, 의미와 고백을 담은 참된 예배가 되고,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이 찾으시는 참된 예배자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주의 은혜로…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