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일체(三位一體)에 대하여......”

지난 주일은, 오순절, 성령의 충만한 임재를 기억하며 성령강림절로 지켰습니다. 성령강림으로 성부, 성자, 성령의 사역이 모두 성취되어 오늘은 삼위일체주일로 지킵니다.

1. 기독교의 신관(神觀)은 ‘삼위일체’입니다.
성도들에게 기독교의 신관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정확히 대답을 못하시거나 보통 유일신관이라고 대답합니다. 유일신관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기독교 신관은 삼위일체(三位一體, Trinity)입니다. 삼위일체는 성부, 성자, 성령이 삼위(三位)로 존재하시지만 세 분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동일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성경에 삼위일체라는 말이 나오지는 않지만 여러 곳에서 삼위일체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이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고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셨습니다.(창세기 1:1-3) 요한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태초부터 계신 말씀, 곧 하나님이라고 선언합니다.(요한복음 1:1-3) 창조 때부터 성부, 성자, 성령이 함께 일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승천하시기 전, 지상대명령을 하실 때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고 말씀합니다.(마태복음 28:19) 바울은 마지막 인사할 때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라는 삼위일체의 표현을 씁니다.(고린도후서 13:13)

2. ‘삼위일체 신앙’을 분명히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삼위일체 신앙을 확실히 갖지 않으면 하나님에 대해 큰 오해를 하게 됩니다. ① 하나님이 삼위(三位)로 존재하기만 하고 본질이 동일하지 않다면 하나님은 셋이라는 삼신론(三神論)에 빠집니다. ② 보통 삼위일체를 한 사람이 아버지도 되고 남편도 되고 직장인도 되는 것처럼 한 하나님이 세 가지로 나타난다고 설명하는데 이것도 잘못입니다. 한 하나님을 강조하지만 삼위(三位)로 존재하는 것을 부정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초대교회에서 이단으로 정죄된 양태론(樣態論)적 설명입니다. ③ 또,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과 동등한 위격을 가진 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예수님의 신성이 부정됩니다. 이것을 종속론(從屬論)이라 하는데 이것도 이단으로 정죄 받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세례 받을 때 특별한 능력을 받은 사람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를 양자론(養子論)이라고도 합니다.

크고 위대하신 하나님을 인간의 언어로 정확히 설명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삼위일체를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삼위일체는 하나님에 대해 인간이 가지고 있는 언어로 최대한 설명한 것입니다. 만약, 삼위일체로 하나님을 설명하지 않으면 이단적인 신론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단이 득세하는 이 시대에 분명한 삼위일체의 신앙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삼위일체주일을 맞아 하나님에 대한 분명한 신앙을 확고히 하는 거룩한 시간 되길 소망합니다.

- 작은 종 이상래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