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받을 만한 믿음을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존 웨슬리 회심 281주년 기념주일을 맞이하여-

지난 5월 24일은 감리교 운동을 시작한 존 웨슬리(John Wesley, 1703~1791)가 회심한지 281주년이 되는 날이고 오늘(5월 26일)은 존 웨슬리 회심기념주일입니다.

존 웨슬리는 조지아 선교에서 돌아와 피터 뵐러라는 모라비안 목사를 만납니다. 그를 통해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것이 성경적 진리임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웨슬리는 자기 안에 구원받을 만한 믿음이 없어 괴로워합니다.  그는 뵐러를 만나고 두 달 동안 “주여, 믿음 없는 나를 도와주소서.”라고 기도합니다.

그러던 중 1738년 5월 24일, 올더스게이트 거리의 네틀톤 코트에서 있었던 모라비안 기도회에 참석합니다. 그날 오후 8시 45분 경, 윌리엄 홀란드라는 사람이 루터의 로마서 서문을 읽을 때 성령을 통해서 자신의 마음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합니다. 그때, 믿음을 통해 구원을 얻었다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웨슬리는 자신의 심정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나는 내 마음이 이상하게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나는 이제 나 자신이 그리스도를,
 오직 그리스도만을 믿음으로 구원받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주께서 나의 모든 죄를
 영원히 제거하셨고, 나를 죄와 사망의 법에서 구원하셨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웨슬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을 얻는다는 사실을 확신할 때 그 마음 속에 주님이 찾아오셨습니다. 뜨거운 감동과 함께 주님을 자신의 절대적인 구세주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웨슬리에게 찾아온 기쁨은 구원받을 만한 믿음을 소망하며 기도했던 그에게 주신 하나님의 축복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변화산에서 내려와 귀신들린 아들을 고쳐 달라는 한 아버지를 만납니다. 아버지가 “할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겨 달라.”고 말합니다. 그때 예수님이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고 말씀하십니다.(마가복음 9:22-23) 그때 아버지가 예수님에게 간청합니다.

“그 아이 아버지는 큰소리로 외쳐 말했다. ‘
‘내가 믿습니다. 믿음 없는 나를 도와주십시오.’”(마가복음 9:24, 새번역)

그 아버지처럼 믿음을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구원받을 만한 믿음을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주님은 구원받을 만한 믿음을 구하는 자에게 믿음을 주십니다. 믿음으로 구원받아 영원한 천국의 기쁨을 누리게 하실 것입니다.

- 작은 종 이상래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