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기도와 성령충만을 회복해야 합니다.
톰 라이너와 에릭 게이거가 쓴 ‘단순한 교회’라는 책이 있습니다. 책의 저자들은 단순했던 초대교회와 복잡해진 현대교회를 대조합니다. 초대교회에 비해 건물과 교회조직, 프로그램을 복잡하게 운영하는 현대교회로 인해 신앙생활이 복잡해졌다고 지적합니다.
현대교회에 반해 예수님은 명료하고 단순하게 행하신 분이십니다. 유대교 종교지도자들은 모세 오경에서 613개의 율법을 뽑아냅니다. 그리고 긍정적인 명령 248개와 부정적인 명령 365개를 분류합니다. 율법을 어렵고 복잡하게 만든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많은 계명 중 가장 큰 계명을 묻는 율법사에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두 계명이 율법의 기본임을 단언하십니다.(마태복음 22:37-40) 요한복음에서는 새로운 계명,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율법을 ‘사랑’이라는 명령으로 요약하셨습니다.(요한복음 13:34)
초대교회는 예수님의 약속을 믿고 한 곳에 모여 말씀을 나누고 기도하던 중 성령 체험으로 복음을 전하며 시작되었습니다. 교회 건물을 지은 것도 아니고, 교회 조직을 만든 것도 아닙니다. 프로그램을 만든 것도 아닙니다. 말씀과 기도로 성령 충만하여 복음을 전한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를 통해 놀라운 부흥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현대교회는 좋은 건물, 훌륭한 영상 및 음향장비를 갖추고 다양한 교회조직도 있으며, 그 안에서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침체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초대교회의 출발점이 되었던 가장 중요한 것을 잃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와 성령 충만입니다. 초대교회는 단순했습니다. 말씀 앞에 엎드리고 믿음으로 기도하며 성령 충만함으로 전도했습니다. 그런데 현대교회는 말씀과 기도, 성령 충만함을 잃어 버렸습니다. 때문에 건물, 새로운 조직, 프로그램으로 교회를 성장시키려는 노력은 결실을 거두지 못합니다.
어떻게 교회가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까? 그것은 다시 초대교회 영성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은 말씀과 기도와 성령 충만입니다. 제가 우리교회에 부임하면서 ‘1234 신앙생활운동’을 실천하자고 했습니다. ‘일 년에 두 명 전도하고, 하루에 세 번 기도하고, 하루에 성경 네 장을 읽는 것’입니다. 아주 단순합니다. 초대교인처럼 말씀 앞에 엎드리고, 열심히 기도하며, 성령 충만함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날마다 말씀 앞에 엎드리십시오. 믿음으로 기도하십시오. 성령 충만함을 주실 것입니다. 성령 충만함으로 날마다 말씀을 전하십시오. 그것이 단순하지만 능력 있는 신앙생활입니다. 우리교회와 모든 성도들에게 말씀과 기도와 성령 충만이 회복되기를 소망합니다.
- 작은 종 이상래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