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하십시오.”

우리나라는 새벽기도회가 공식적인 예배로 정착된 나라입니다. 새벽기도회 시작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흔히 길선주목사님에 의해 시작됐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선교사들의 기록에 따르면 길선주목사님이 새벽기도회를 시작했던 1906년 이전, 이미 새벽기도를 드린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새벽은 가장 조용하며 거룩한 시간입니다. 민속신앙을 가졌던 이들이 새벽에 정화수(정안수)를 떠놓고 기도한 것도 그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새벽을 하나님께 드리기 시작했고, 그것이 자연스레 새벽기도회의 전통이 되었습니다. 한국교회는 새벽에 일어나 기도하는 열심으로 세계 선교역사에서 보기 드문 놀라운 부흥을 이뤄냈습니다.

사실 새벽기도는 예수님이 시작하셨습니다. 마가복음 1장 35절은 “아주 이른 새벽에, 예수께서 일어나서 외딴 곳으로 나가셔서, 거기에서 기도하고 계셨다.”고 말씀합니다.

성경에서 새벽은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는 시간입니다. 밤새 동풍이 분 후에 홍해가 갈라진 시간이 새벽입니다.(출애굽기 14:24) 난공불락의 여리고 성이 무너진 시간도 새벽입니다.(여호수아 6:15) 예수님이 부활하신 시간도 새벽입니다.(누가복음 24:1) 이처럼 새벽은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는 시간이자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시는 시간입니다. 시편 46편 5절은 “하나님이 그 성 중에 계시매 성이 흔들리지 아니할 것이라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라고 말씀합니다.

새벽은 하루의 첫 시작입니다. 우리는 새벽에 기도하며 그 하루를 주님께 맡길 수 있습니다. 새벽에 기도하며 하루를 맡길 때, 주님께서 우리의 하루를 거룩하게 하실 줄 믿습니다. 하루를 기도로 시작하고 주님께 맡기는 새벽기도를 시작해 보십시오.

1. 믿음으로 결단하고 교회 새벽기도회에 참석해 보십시오. 이른 새벽 교회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는 그 순간부터 우리의 하루는 거룩하게 될 것입니다. 비록 육신은

   피곤하지만 그 피곤함과 비교할 수 없는 더 큰 은혜와 축복으로 채워 주실 줄 믿습니다.

2. 새벽기도회에 참석할 수 없다면, 아침에 일어난 시간을 새벽기도의 시간으로 가지십시오.

   침상이나 소파 위, 어디든 좋은 기도의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3. 새벽에 일어날 때 기도하지 못했다면 하루 일을 시작할 때 기도하십시오.

   버스 타러 걸어가는 길에, 지하철 안에서, 자동차 안에서,

   회사 의자에 앉아서, 어디든 기도의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하루를 기도로 시작하십시오. 하루가 거룩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도움의 손길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하루를 살게 되실 줄 믿습니다. 바로 내일부터 새벽에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하십시오. 주님은 당신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시려고 그 기도의 자리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 작은 종 이상래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