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양육(信仰養育)은 모든 성도들에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교회의 4대 사명은 케리그마(말씀선포), 디다케(교육), 코이노니아(교제), 디아코니아(봉사)입니다. 교회에서 이뤄지는 이 네 가지 사역 가운데, 교육은 매우 중요합니다. 교회가 교육을 통해 신앙을 전수하고 구원의 역사를 이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신앙교육(信仰敎育)을 신앙양육(信仰養育)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교육이 가르치는 것을 뜻한다면 양육은 태어난 어린 아이가 잘 자라도록 돕듯 자라게 한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교회의 교육사역을 신앙양육으로 표현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영적으로 어린 아이가 태어나는 것과 같습니다. 그것을 거듭남, 중생(重生)이라고 말합니다.(요한복음 3:3) 예수님을 처음 믿은 사람의 믿음 상태는 어린 아이와 같습니다.(고린도전서 3:1) 어린 아이가 자라 성인이 되는 것처럼 우리의 믿음도 자라야 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의 믿음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까지 이르러야 한다.”고 말씀합니다.(에베소서 4:13)
그런데 어린 아이는 홀로 자랄 수 없습니다. 가정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성장합니다. 우리의 믿음도 홀로 자라는 것이 아니라 가정과 같은 교회라는 공동체 안에서 자라납니다. 한 아이가 엄마 뿐 아니라 가족구성원 모두의 사랑으로 자라나듯, 신앙도 교회 안에 있는 다른 성도들의 사랑을 통해 성장합니다. 교회는 한 영혼을 낳고 성장시키는 영적인 가정과도 같은 곳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서로, 연약한 믿음을 가진 사람의 믿음이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영적인 어머니요, 영적인 아버지요, 영적인 형제자매가 되어야 합니다.
이처럼 신앙양육은 모든 성도들에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교회학교 교사들이나 목장 지도자들에게만 주어진 사명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이뤄야 할 사명입니다. 그러므로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을 낳는 영혼구원을 위해 힘쓰십시오. 주님을 영접한 영혼의 믿음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더 많이 기도하고 사랑으로 섬겨 주십시오. 영혼구원과 믿음 성장을 위해 헌신할 때 우리의 믿음도 함께 성장할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 주위에 믿음이 연약한 사람이 있습니까? 어린 아이가 방치되어서는 성장할 수 없는 것처럼 그 영혼을 외면하면 결코 성장할 수 없습니다. 그 영혼에게 다가가십시오. 기도해 주십시오. 사랑으로 섬겨 주십시오. 그때 우리의 믿음도 함께 성장하는 은혜를 경험하게 될 줄 믿습니다.
- 작은 종 이상래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