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우울함이 있지 않습니까?”

요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 중에는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참 많습니다. 일시적으로 시달리는 분들도 있고 지속적으로 우울증상에 사로 잡혀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특히 세월호 참사 이후로 일부에서는 ‘전국민 집단 우울증세’까지 이야기할 정도로 우울증이 만연한 현실입니다. 과연 어떻게 하면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답은 그리 간단치 않습니다. 우울증의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확실한 해법 중의 하나는 우리의 시선을 하늘에 두는 것입니다. 우울증을 겪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우울증에 시달릴 때 시선과 관심을 어디에 두게 됩니까? 자기 자신과 자신의 환경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웃과 하나님을 사랑하며 살도록 인간을 만드셨는데, 시선을 자신에게 집중시키니 우울증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늘을 보고 살도록 만드셨는데 땅에만 묻혀 살다보니 우울증에 시달리는 것입니다. 우울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시선을 하늘로 돌려야합니다.

하늘에 시선을 둔다는 것은, 하나님의 관점으로 사물을 본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매일 말씀을 묵상(Q.T.)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말씀을 읽고 기도하면서, 자신의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하나님 관점에서 보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하늘에 시선을 둔다는 것은, 또 남에게 관심을 쏟는다는 뜻입니다. 좋은 방법 중의 하나는 중보기도에 전념하는 것입니다. 우울증에 초점을 맞추어 기도만 하게 되면 오히려 점점 더 우울해질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이웃에게 시선을 돌리고 이들을 위해 하나님께 간구할 때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 아직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고 믿지 않는 영혼들과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하늘에 시선을 둔다는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한다는 뜻입니다. 우울증으로 인해 에너지가 다 고갈되었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하나님의 일은 절대로 에너지가 넘쳐서 하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도리어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에너지가 생깁니다. 이것은 영적인 원칙입니다. 구원의 확신이 분명치 않더라도 전도를 하면 구원의 확신이 생기는 것과 마찬가지 원리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을 창조하실 때 당신의 형상대로 지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인간은 영적인 존재로 만들어졌고, 영적인 삶을 살게끔 만들어졌습니다. 이러한 섭리를 어기고 세상에만 묻혀 살 때 문제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웃과 하나님을 사랑하면서 살게끔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자신만을 위하여 살 때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우울증에서 벗어나기 위한 도움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와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응답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 속에 지금 내 자신이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깨닫게 해 주시면, 즉시 순종하고 실행하시기 바랍니다. 작은 일에 대한 소원을 주시는 성령님의 감동에 순종하는 것이 우울증에서 벗어나게 하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밝고 건강한 삶을 위해 기도하면서…

주의 은혜로…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