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성장을 위해 경건을 훈련하십시오.’

코로나19로 인해 오래 동안 성전에 모이지 못하고 가정에서 영상으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아직도 코로나19의 상황이 완전히 안정되지 않았기에 영상예배를 병행해서 드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성전예배를 마치고도 깊이 교제할 수 있는 시간 없이 돌아가야 합니다. 더 깊은 교제와 사랑을 나누고 함께 섬기며 믿음이 성장하는 목장모임은 아직 시작도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 전반기에 예정되어 있던 성경공부반과 여러 가지 프로그램도 모두 최소 된 상태입니다. 가정을 찾아가 심방하지 못하고 전화를 통해서만 심방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신앙을 훈련하고 영적인 충만함을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예전처럼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안타깝지만 하나님은 이것을 통해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교훈을 주고 계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린도전서 3장은 믿음이 연약한 자를 어린 아이와 같은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어린 아이는 스스로 일을 하지 못합니다. 밥도 먹여 주어야 하고 옷도 챙겨 주어야 합니다. 항상 보호자가 옆에서 돌보아 주어야만 살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상황은 우리에게 전과 같은 영적인 돌봄을 받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이제는 스스로 자신의 영적인 상태를 점검하고 각자가 영적인 충만함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오히려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큰 은혜라고 생각했습니다. 전에는 예배에 참석하고 성경공부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으로 만족을 했었습니다. 마치 학생이 학교의 수업에 참여하기만 하면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은 학교 공부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학교 수업이 마치면 집에 돌아가서 개인적으로 열심히 공부합니다. 그것이 그를 크게 성장하게 합니다.

우리의 영적인 성장도 이와 같습니다. 교회에서 제공하는 예배와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석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영적성장을 위한 개인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교회가 매일 성경 4장을 읽고 하루에 세 번 기도하자고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매일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몸이 건강해 집니다. 영적인 성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적인 성장을 위해 매일 매일 말씀 앞에 엎드리고 믿음으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매일 매일 우리의 믿음이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매일 매일 더 거룩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영적인 삶을 훈련해 가라고 권면합니다. 코로나19의 상황이 오히려 우리의 믿음을 더 성장시키는 축복의 시간이 되게 하실 줄로 믿습니다.

“저속하고 헛된 꾸며낸 이야기들을 물리치십시오. 경건함에 이르도록 몸을 훈련하십시오. 몸의 훈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 훈련은 모든 면에 유익하니, 이 세상과 장차 올 세상의 생명을 약속해 줍니다.”(디모데전서 4:7-8, 새번역)

- 작은 종 이상래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