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신앙은 우리를 변화시키는 능력입니다.”

    -의심하던 도마에서 순종하는 도마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그가 잡히고 죽게 될 것을 여러 번 예고하셨습니다. 이를 수난예고(受難豫告)라고 합니다. 그런데 죽으심만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부활도 함께 예고하셨습니다. 

“갈릴리에 모일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매우 근심하더라.”(마태복음 17:22-23)

예수님은 죽음과 함께 부활을 말씀하셨지만 예수님의 죽음을 슬퍼한 제자들은 부활을 확신하지 못합니다. 제자들은 여인들이 전해 준 부활의 소식을 듣고도 금방 믿지 않습니다. 심지어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타나셨을 때 그 자리에 없었던 도마는 이렇게 말합니다.

“...... 도마가 이르되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요한복음 20:25b)

이후에 다시 나타나신 예수님은 도마에게 말씀하십니다.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요한복음 20:27)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도마는 예수님을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십니다.”라고 신앙고백하며 예수님의 부활을 믿습니다.(요한복음 20:28) 도마는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했던 탓에 다른 사도들보다 힘든 선교의 길을 선택합니다. 다른 사도들은 서쪽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는데 그는 동쪽으로 가서 페르시아를 지나 인도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합니다. 그는 복음을 전하다가 무릎 꿇고 기도하는 자세로 창에 찔려 순교합니다. 인도의 칼라미나에 가면 그의 무덤과 도마기념교회가 있습니다. 그 교회에는 “나는 당신을 예배하나이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마지막 죽음의 순간에도 기도하고 예배 드린 사람이 도마입니다. 

예수님은 도마에게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오늘 우리를 향한 주님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주님의 부활을 믿으십시오. 주님이 다시 오실 그날, 믿는 자들은 생명의 부활을 얻게 됩니다. 부활의 주님을 믿을 때 도마에겐 놀라운 변화가 있었습니다. 다메섹에서 부활의 주님을 만난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는 자에서 복음을 위해 온 삶을 헌신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죽음을 이기고 살아나셨음을 믿는 부활신앙은 우리를 변화시키는 능력이 됩니다. 주님의 부활을 확신하는 부활신앙을 가지십시오. 주님이 우릴 능력으로 변화시켜 주실 줄 믿습니다.

- 작은 종 이상래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