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과 함께하는 고난주간이 되십시오!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묵상하는 사순절기의 마지막 주는 고난주간(苦難週間, passion week)입니다. 고난 주간은 예수님이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한 주일부터 시작됩니다. 그 주일을 고난주일 또는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예수님을 환영했다는 뜻에서 종려주일이라 부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나누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날은 세족목요일(Maundy Thursday)이며,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날은 성금요일(Good Friday)입니다. 예수님이 무덤에 계셨던 토요일은 성토요일(Holy Saturday)이라고 하는데 올해는 오늘(4월 14일)부터 20일(토)까지가 고난주간입니다.

오늘부터 시작된 고난주간을 주님과 함께 하는 시간으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주님과 함께 하는 고난주간이 되기 위해 네 가지를 실천해 주십시오.

1. ‘고난주간 묵상집’을 통해 ‘말씀을 묵상’하는 고난주간이 되십시오.
나누어드린 고난주간 묵상집을 보시면, 오늘부터 부활주일까지 읽을 말씀과 묵상할 내용이 있습니다. 매일 매일 말씀 앞에 엎드려 주님의 고난과 십자가의 은혜를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2. 예수님처럼 ‘기도’하는 고난주간이 되십시오.
예수님은 광야에서 금식하며 기도하신 후 공생애를 시작하셨고, 기도로 사역을 이어가셨습니다. 잡히시기 전,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셨고 십자가 위에서도 기도하셨습니다. 주님의 고난을 생각하며 겸손히 기도하는 한 주간이 되십시오. 5일간, 특별새벽기도회에 나와 기도하십시오. 금요일(19일) 오후 8시, 성금요일 성만찬예배에 나오셔서 주님의 죽으심을 기억하며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3. ‘금식’하며 ‘사랑’을 나누는 고난주간이 되십시오.
고난주간, 예수님의 고난을 기억하며 금식하고 금식한 것에 대한 헌금을 드리시기 바랍니다. 예년처럼 드려진 헌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려고 합니다. 금식을 통해 오직 주님만 바라보기로 결심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고난주간이 되길 바랍니다.

4. ‘오직 주님만을 생각’하는 고난주간이 되십시오.
우리의 마음을 빼앗는 세상의 모임, 인터넷, 텔레비전, 오락 등을 자제하고 그 시간을 오직 주님만 생각하는 시간으로 드리시기 바랍니다. 말씀과 기도로 주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고난주간, 주님을 생각하고 주님을 만나며 십자가의 은혜를 더 깊이 경험하시길 소망합니다.

- 작은 종 이상래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