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보는 삼일만세운동과 한국교회”

3월 1일(금)은 우리나라가 일제의 지배를 받을 때 나라의 독립과 자유를 외쳤던 삼일만세운동을 기념하는 삼일절이었습니다. 1919년에 삼일만세운동이 있었으니 올해가 꼭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삼일만세운동은 한국교회에서 아주 중요한 사건입니다. 한국교회가 만세운동을 주도적으로 준비하고 이끌었기 때문입니다. 삼일만세운동에 대한 통계를 보면 기독교인들이 얼마나 헌신적으로 참여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1) 그 당시 우리나라 인구는 1,600만 명이었는데
    만세 운동에 참여한 사람은 200만 명으로 전체의 12.5%였습니다.

2) 이 중에 잡혀서 검찰에 넘겨진 피검자는 19,054명이었습니다.

3) 피검자 중 종교인들을 보면 개신교인들이 3,065명, 천도교인이 2,268명,
    유교가 346명, 불교인이 222명, 천주교인은 54명이었습니다.

4) 종교인 피검자 중 무려 51.2%가 기독교인이고 전체 피검자 중 16.1%를 차지합니다.

5) 전체 여성 피검자 471명 중에서 기독교인이 308명으로 65.4%였습니다. 여성 피검자인
   종교인들 중 기독교인의 비율은 95.1%의 놀라운 수치를 보여줍니다.

6) 독립선언서에 서명을 한 민족대표가 33명입니다. 천도교인이 15명, 불교인이 2명,
    기독교인이 16명이었습니다. 그 중 장로교인이 7명, 감리교인이 9명이었습니다.
    그 중에 감리교 목사님이 7명 있었습니다. 감리교 신학대학교 대학원 건물에 가면
    감리교 신학대학교 출신인 7명의 목사님들의 얼굴이 부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전체 피검자의 16.1%이 기독교인이었고, 여성들 중에는 65.4%였으며, 민족대표 33인 중 16명이 기독교인이었다는 것은 기독교인들이 삼일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을 보여줍니다. 당시 기독교인들의 숫자는 전체 인구의 1.2-1.5%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비율로 보면 100명 중에 두 명도 안 되는 숫자인데 기독교인들이 삼일운동을 주도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사실은 놀랍습니다. 한국교회의 삼일만세운동은 단지 민족운동이 아니라 신앙으로 민족의 독립을 찾기 위한 신앙운동이었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믿음과 열정으로 만세운동에 참여했고 일제의 탄압으로 47개의 교회가 불에 타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은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가 복음으로 통일을 이루고 세계선교를 이끌어 가는 교회가 되길 원하십니다. 그 일을 위해 우리를 먼저 부르셨고 이 땅에 교회를 세워주셨습니다. 이 땅의 모든 성도들과 교회들이 민족을 새롭게 하는 역사를 이뤄가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작은 종 이상래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