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예수님이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것을 기억하고 기뻐하는 부활절입니다. 매년 부활절 날짜가 다른데 그 이유가 있습니다. 복음서의 기록대로 보면 예수님은 유월절이 지나고 첫 번째 주일에 부활한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그 날짜를 정확히 계산한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복음서도 부활사건에 관심을 두고 기록한 것이지 날짜에 관심을 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에 예수님이 부활한 날짜에 대한 이견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기원 후 325년에 니케아 회의에서 다음과 같이 정했습니다. 

“부활주일은 춘분(양력 3월 20일이나 21일이 됩니다) 다음에 오는 첫 만월(보름) 다음에 오는 주일, 만약에 만월이 주일과 겹치면 그 다음주일로 한다.” 

그래서 춘분 후 보름이 빠르면 부활주일도 빠르고 늦으면 부활주일도 늦습니다. 올해는 부활절이 좀 빠른 4월 1일입니다.  

부활절기는 부활절 이후 성령강림절 전까지 50일 동안 지켜집니다. 예수님을 부활하신 후 40일 동안 세상에 계시면서 사역을 이어가시고 승천하십니다. 120명의 제자들은 주님의 약속을 믿고 10일 동안 기도하다가 성령을 체험합니다. 성령강림절은 부활절부터 50일째 되는 날입니다. 올해는 5월 20일이 성령강림절입니다.  

부활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적인 것입니다. 그런데 현대교회는 부활과 부활의 기쁨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두고 있지 못합니다. 부활에 대한 메시지도 부활주일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대교인들에게 있어서 50일간의 부활절기는 정말 축제의 기간이었습니다. 50일 동안 주님의 부활을 축하하는 예배가 계속되었고 부활에 대한 말씀을 봉독하며 부활의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현대교회가 부활의 기쁨과 부활의 신앙을 회복되어야 합니다. 이번 부활절기가 의미 없이 보내는 시간이 되지 않기를 원합니다. 이번 부활절기를 다음과 같이 보내시기 바랍니다. 

1) 부활의 기쁨이 넘치는 부활절기가 되십시오.

2) 예수님의 부활을 확신하는 부활절기가 되십시오.

3) 부활의 첫 열매이신 주님을 따라 우리도 부활할 것을 확신하는 부활절기가 되십시오.

4) 많은 인생의 어려움 속에서 죽음을 딛고 일어서신 주님이 우리를 날마다 일으켜 세우시고 새롭게 하심을 경험하는 부활절기가 되십시오.

5) 초대교인들은 부활절기에 기도하다가 성령을 체험했습니다. 이번 부활절기에 믿음으로 기도하고 성령을 체험하는 거룩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작은 종 이상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