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신 은혜에 감사드리면서…”

오늘은 참 기쁜 날입니다. 왜냐하면, 세례를 받는 분들이 여섯 분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세례를 받는 여섯 분은, 생각할수록 한분 한분이 얼마나 귀한지 모릅니다. 지난 화요일에 예수 영접모임을 했는데, 한 분도 빠짐없이 진실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가장 감사한 것은 이 분들이 모두 교회에 다닌 지 얼마 되지 않은 분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고 귀하게 여기는 분들(VIP)입니다. 이 가운데는 초등학교 때에 조금 교회에 다니다가 그만 두신 분,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다닐 때 한동안 열심히 다니다가 20년 가까이 교회를 떠나 계셨던 분, 불교 집안에서 전혀 교회를 다니지 않다가 친척의 전도를 통해 우리 교회에 나오시게 된 분, 결혼하기 전까지 천주교회를 다니다가 결혼 후 20년 이상 전혀 신앙생활을 하지 않다가 우리 교회에 나오시게 된 분, 연세가 많이 드신 후에 교회에 나오신 지 얼마 되지 않으신 분 등, 대부분이 새롭게 신앙생활 하시는 분들입니다

그 영혼이 구원받은 확신을 갖고 모든 사람들 앞에서 예수님이 구주가 되시고, 그들의 삶의 주인이 되심을 고백하며 세례를 받게 되었으니, 이제 믿음의 한 식구로서 뜨겁게 사랑으로 돌보며, 이 분들의 믿음이 잘 자라날 수 있도록 도우며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특별히 다음 주간에 싱가포르에 주재원 발령을 받아서 이사를 하게 되는 가정이 있는데, 그곳에서도 지속적으로 믿음 생활을 잘 하고, 성장해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세례식을 통해 주신 은혜에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지난 금요일부터는 초등부 어린이들을 위한 여름성경학교가 시작되었습니다. 금요일 밤에는 프로그램을 마치고 교회에서 어린이들이 함께 잤는데, 토요일 새벽에 가서 보니 곤히 잠들어 있는 모습이 얼마나 예쁘고 사랑스럽던지요. 여선교회 회원들이 수고를 많이 해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푸짐한 여름성경학교 메뉴를 준비해 주셨더군요. 앞으로 진행될 유치부와 청소년부 행사를 위해서도 기도와 헌신을 부탁 드리며, 여름 행사를 통해 부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 드립니다.

저희가 지난 5월과 6월에 북한 어린이돕기 동전모으기 행사를 했는데, 모인 액수가 백삼십 만원 가까이 되었습니다. 동전의 힘이 참 크다는 것을 다시 한번 경험했습니다. 참여하신 모든 가정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백오십 만원을 만들어서 기독교 계통의 대북한 지원 사업에 가장 큰 일을 하고 있는 동북아 교육문화 협력재단에 전달했습니다. 이사장으로 계신 곽선희 목사님과 연변과기대와 평양과기대의 총장이신 김진경 총장님께서 감사장과 감사의 편지를 교회 앞으로 보내 주셨습니다. 작은 섬김인데 감사의 인사를 받게 되어 송구할 뿐입니다. 돕는 일을 통해 은혜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때를 따라 은혜 주시는 하나님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리며…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