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에게 가장 기쁜 일”

우리교회가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교회이기 때문에, 제 목회의 가장 큰 기쁨도 목장에 VIP가 초청되고, 목장식구들의 삶이 변화되는 모습을 볼 때입니다.

영혼구원이 일어나려면 우선 목장에 VIP가 와야 합니다. 거기서부터 출발하는 것입니다. VIP를 목장에 초청하기까지는 많은 섬김과 수고가 뒤따릅니다. 먼저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목장 식구들이 그 영혼을 사랑하면서 먼저 기도로 씨앗을 뿌리지 않으면 열매가 없습니다. 그리고, 희생과 사랑과 인내의 섬김이 필요합니다. 목자,목녀 뿐만이 아니라 모든 목장식구들이 한마음으로VIP를 향한 열정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 목장의 목표는 일 년에 한 가정을 영혼 구원하는 것이라는 것을 목장식구들이 모두 알고 있어야 합니다. 물론, VIP를 초청하려면, 목장분위기도 따뜻하게 형성되어 있어야 하겠지요. 목장 식구들의 모임과 나눔이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내야 VIP가 와서도 그리 어색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섯 명의 VIP 명단은 필수입니다. 앞으로 한달 동안, 목장식구들은 함께 VIP명단을 만들어 보세요. 내가 목장을 통해 예수님께 초청하고 싶은 사람의 이름을 모아보세요. 그리고, 모든 목장식구들은 VIP명단을 가지고 함께 기도해야 합니다. 목장모임을 마치는 의례적인 기도로 그쳐서는 안됩니다. 열정과 긍휼이 묻어나고 진심과 안타까움이 스며들어 있을 때 성령님이 역사하셔서 마음을 움직이고 상황을 열어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섬기는 것입니다. 섬기되 감동을 주기까지 섬겨야 합니다. 이만큼이면 됐지 하는 섬김은 내가 만족하는 섬김이고, 내가 뭐라고 저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나를 섬기나 하고 감동을 받을만한 섬김이 진정한 섬김입니다. 그 섬김이 비로소 닫힌 마음의 빗장을 풀게 합니다.

우리 목장은 친교를 나누는 속회모임이 아니라 영혼을 구원하는 작은 교회라는 사실을 모두가 자각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정체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로 영혼구원의 열정이 식지 않도록 도전을 주고받아야 합니다. 목장에서 VIP의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 쉬운 것은, 합동작전을 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내가 남편을 인도하기 위해 30년 동안 애를 써도 되지 않던 것이, 목장 식구들이 함께 기도하고,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함께 기회를 만들면, 생각지 않은 때에 목장에 참석하면서 좋은 열매를 맺게 됩니다. 그러므로, 목장에서 VIP에게 집중하여 기도하며, 영혼구원을 위해 수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목장에 VIP가 오는 것만큼 큰 기쁨은 목장식구들이 영적으로 자라는 것을 볼 때입니다. 목자 사역일기를 보면 목장식구의 나눔에 깜짝 놀랐다는 목자님들의 고백이 많습니다. 말씀에 적용하여 성숙한 나눔을 하는 목장식구를 보면서 감격이 솟구친다고 합니다. 우리 교회가 아직 가정교회를 시작한 지 오래지 않았지만, 곳곳에서 많은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표정이 밝아지고 수줍게 믿음의 언어를 구사하며 교회사역에 작은 것 하나라도 섬기려고 애쓰는 모습을 볼 때 영적으로 자라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 때 저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목회의 보람을 느낍니다.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교회의 목사에게 가장 기쁜 일은 역시 VIP가 목장에 초청되어 오는 것,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주의 은혜로…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