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높아지는 만큼 생각이 깊어지는 가을날입니다.

이런 저런 생각이 제 멋대로 흘러가지 않도록

적당한 무게감을 더해 주고

참을 수 없을 만큼 천박해지지 않도록

깊이를 더하게 해주는 것은 책입니다

책에는 그것을 쓴 사람의 정신이 깃들어 있습니다.

위대한 영혼에게서는 위대한 통찰이

아름다운 사람에게서는 아름다운 생각이

고결한 사람에게서는 품위와 깨끗함이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특별히 내게 영향을 끼치는 책을 읽을 땐

그 정신과 나란히 걷게 됩니다

그런 즐거움이 나로 하여금 책장에서 책을 꺼내도록 부추겨서

밤이 늦도록 깨어있게 하고 맨눈으로 보기에는 작아진 활자이지만

돋보기를 끼고 미간을 좁혀가면서도 종이에 눈을 고정하게 만듭니다.

책은 언제나 도전을 주고 사고와 경험의 폭을 넓혀줍니다.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책들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나의 인생을 영원히 변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매일 매일 계속해서 나를 새롭게 하는 유일한 책은 성경입니다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던 때

내가 딛고 서있는 이 땅에서 날마다 듣고 보는 모든 불의

곧 넘치도록 욕망하는 일, 시기하는 일, 사람을 죽이는 일

속여 빼앗는 일, 수군수군함, 미움, 비방, 교만, 자랑,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일들에 대해

‘누가’, ‘왜’, ‘언제부터’라고 묻게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책에서 그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확인하는 순간

진리가 북소리처럼 내 마음 깊은 곳에 울려 퍼졌습니다

나의 삶 속에 오랫동안 머물렀던 결핍과 상실감에

완전한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하나님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책입니다.

그 책을 읽으며 그와 함께 호흡하고 걸음을 뗄 때마다

하나님을 알아가는 기쁨이 나로 하여금 삶에 진지해지게 합니다.

어제와 다른 오늘, 변화될 내일에 대한 기대감이

밝아오는 아침을 평안한 맘으로 맞이하게 합니다

책 읽기 좋은 날에는 성경을 읽으세요.

성경에서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 보세요.

예수 믿으세요.

주의 은혜로…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