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정부는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5월 5일(화)까지 두 주 더 연장해서 지킨다고 발표했습니다. 교회뿐만 아니라 여러 단체와 개인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속히 코로나 19의 상황이 끝나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에서 정한 개인방역 기본수칙 5가지가 있습니다.
①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② 사람과 사람 사이, 두 팔 간격 건강 거리 두기
③ 30초 손 씻기, 기침은 옷소매
④ 매일 2번 이상 환기, 주기적 소독
⑤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이 방역수칙 중에서 제 눈에 들어온 문구가 있었습니다.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라는 문구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한 달 반 동안 성전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성전예배를 시작했지만 아직 코로나19의 상황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기에 많은 성도들이 모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성전예배에 참석을 해도 방역지침을 지키기 위해 거리를 두고 앉아야 합니다. 예배 후에도 바로 집으로 돌아가야 하기에 성도들 간에 교제할 수 있는 시간이 없습니다. 우리교회는 목장으로 모여 서로를 섬기고 기도하며 영적인 가족임을 체험하는데 목장모임을 아직 시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으로만 거리두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 간에도 자연적으로 거리두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칼럼에 썼던 것처럼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영적인 가족이 된 사람들입니다. 떨어져 있어도 영적인 가족이 아닌 것이 아닙니다. 특히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라는 방역수칙의 문구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성도들 간에 그리고 목장식구들 간에 거리는 멀어도 마음은 가까이 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실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전 보다 더 많이 전화를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물어 보십시오.
2) 카톡과 문자를 통해 매일 경험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십시오.
3) 목장식구들 간에 단톡방을 통해 수시로 삶을 나누고 교제하십시오.
4) 기도제목을 나누고 서로를 위해 더 많이 기도해 주십시오.

코로나19로 인해 거리는 멀어졌지만 오히려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은 더 가까워지기를 원합니다. 코로나19의 상황이 끝나고 더 기쁜 감격으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합니다.

작은 종 이상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