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고난을 기억하고 참여하는 고난주간이 되십시오.”

우리는 지금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기억하는 사순절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사순절기의 마지막 주간을 고난주간(苦難週間, passion week)이라고 합니다. 고난주간은 예수님께서 어린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군중들이 종려가지를 흔들며 환영한 종려주일 부터 부활하시기 전까지의 일주일을 말합니다. 올해는 4월 6일(주일)부터 11일(토)까지 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나누시며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날을 세족목요일(Maundy Thursday)이라고 하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날을 성금요일(Good Friday)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이 무덤에 계셨던 토요일을 성토요일(Holy Saturday)이라고 하고 바로 다음 날이 부활주일입니다. 올해 부활주일은 4월 12일(주일)입니다.  

고난주간에는 오직 주님만을 생각하기 위해서 세상의 오락을 멀리하고 금식하고 기도하며 경건하게 보내야 합니다. 고난주간은 우리의 믿음을 훈련해 가는 매우 중요한 주간입니다. 이번 고난주간을 통해 예수님의 고난을 기억하고 그 고난에 참여하며 믿음을 훈련해 가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1. 말씀을 통해 주님의 고난을 기억하십시오.

원래 고난주간에는 성금요일예배가 있었고 부활주일새벽예배도 있었는데 코로나19의 상황으로 성전에서 모이지 못합니다. 성금요일예배 영상은 홈페이지를 통해 올려놓고 새벽기도 묵상자료를 고난주간 묵상자료로 올려놓습니다. 매일 말씀 앞에 엎드려 예수님의 고난을 기억하고 그 고난에 참여하는 일주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주님의 고난을 기억하며 <사랑의 금식헌금>에 참여해 주십시오.

우리교회는 매년 고난주간에 예수님의 고난을 생각하며 한 끼를 금식한 후에 헌금하는 <사랑의 금식헌금>을 실시해 왔습니다. 이번 주간에도 예수님의 고난을 생각하며 한 끼를 금식하시고 헌금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드려진 헌금은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사랑의 금식헌금에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3. 나라와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한 주간이 되십시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성도님들 중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 속히 코로나19의 상황이 끝나고 이 땅에 평화가 찾아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코로나19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과 봉사자들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회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오. 이 어려움 속에서도 이 땅의 교회들이 믿음 안에 굳게 서고 다시 영혼구원의 사명을 위해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작은 종 이상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