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이상하게 뜨거워지다.”

(존 웨슬리회심 기념주일)

오늘은 감리교 운동을 시작한 존 웨슬리(John Wesley, 1703-1791)의 회심기념주일입니다. 성경은 구원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로마서 1:17)

구원은 인간의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저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죄 값을 치루어 주셨기에 그 사실을 믿는 사람 곧 복음을 믿는 사람은 십자가의 은혜로 구원을 얻습니다. 이것이 구원의 진리입니다. 그러나 존 웨슬리는 목회자요, 신학대학 교수요, 선교사였지만 믿음으로 얻는 구원에 대한 확신과 체험이 없었습니다. 이것이 존 웨슬리를 힘들게 하는 내적 갈등이었습니다.

미국 선교에서 영국으로 돌아온 존 웨슬리는 1738년 5월 24일 저녁에 올더스게이트의 네틀톤 코트에서 있었던 모라비안 신도회의 기도회 참여합니다. 그는 별로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기도회에 참여했다고 말하는데 그 시간이 놀라운 은혜의 시간이 됩니다. 저녁 8시 45분경 존 웨슬리는 뒷자리에 앉아 한 사람이 루터의 로마서 서문을 읽는 것을 듣습니다. 그때 성령이 그의 마음속에 주시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합니다.

“나는 내 마음이 이상하게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나는 이제 나 자신이 그리스도를, 오직 그리스도만을 믿음으로 구원받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주께서 나의 모든 죄를 영원히 제거하셨고, 나를 죄와 사망의 법에서 구원하셨다는 확신을 얻었다.”

존 웨슬리의 회심은 마틴 루터가 경험했던 것처럼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구원의 진리였습니다. 존 웨슬리가 구원의 은혜를 체험하고 복음을 전할 때 놀라운 구원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진리의 말씀 곧 여러분을 구원하는 복음을 듣고서 그리스도를 믿었으므로, 약속하신 성령의 날인을 받았습니다.”(에베소서 1:13, 새번역)

존 웨슬리가 경험했던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믿을 때 성령을 통해서 마치 도장을 찍듯이 우리 마음에 구원의 확신을 주십니다.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진심으로 회개하며 십자가의 복음을 믿으십시오. 믿는 자에게 구원의 은혜를 주십니다. 구원의 은혜를 간절히 사모하며 그 은혜 가운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 작은 종 이상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