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몽을 이기는 이니시어티브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꿈을 꾸는 것은 옳은 일이다. 그러나 그 일을 위해 움직여야 할 때에 꿈을 꾸는 것은 그릇되다. 본장에서 주님은 제자들에게 귀한 말씀을 주셨다. 우리 생각에는 주님이 제자들을 보고 가서 받은 말씀을 묵상하라고 하였음직하다. 그러나 주님은 어물쩍거리는 것을 허락지 않으셨다. 우리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찾아내기 위해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동안은 꿈을 꾸어도 좋다. 그러나 이미 하나님이 행하라고 말씀해 주신 일에 대해서 꿈을 꾸고 있다면 하나님의 축복을 받지 못한다. 하나님의 이니시어티브는 이같은 어물쩍거림에 침을 놓으시는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들로 하여금 앉지도 서지도 못하고 앞으로만 나아가게 하신다. 

 우리들이 조용히 하나님을 기다리는데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와서 잠시 쉬어라"(막 6:31)는 말씀을 듣는다면 그때에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주 앞에 묵상해야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원하심이 일단 알려진 후에는 더 이상 본건[件]을 놓고 꿈을 꾸어서는 안된다. 당신의 꿈과 기쁨의 모든 근원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에게 이 모든 것을 맡기고 일어서서 당신이 받은 말씀에 순종하라. 당신이 어떤 이와 사랑에 빠졌다면 노상 앉아서 연인에 대해서 꿈을 꾸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당신은 연인에 대해 무엇인가를 하게 된다. 예수님도 바로 이것을 원하신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 행함이 없이 백일몽만 꾸고 앉아 있다는 것은 우리들이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증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