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방송

설교방송

칼럼

[2012년4월22일]"넘치도록…"

  • 관리자
  • 12.04.24
  • 3,205

“넘치도록…”

과유불급은 ‘정도를 지나치면 미치지 못함과 같다’라는 뜻을 지닌 한자성어입니다. 중용을 미덕으로 여기는 동양의 대표적인 사상입니다. 그러나 정작 대부분은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대충 중간에 있고 싶어할 때 이 말을 사용하곤 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넘치도록 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섬김도, 사랑도, 헌신도, 성령충만도 넘쳐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다윗은 유명한 시편 23편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 잔이 넘치나이다.” 그의 삶 속에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차고 넘쳐서 다른 사람에게까지 흘러 가는 모습입니다. 저는 다윗의 이 고백이 늘 부러워서, 우리에게도 넘치는 은혜가 있기를 위해 늘 기도합니다.

오늘날 크리스천들은 너무 점잖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느 선까지 나름대로의 기준을 세워놓고, 그 선 이상을 넘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런 삶의 태도로는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를 경험하기가 힘듭니다. 베드로는 넘치는 의욕으로 물위에 뛰어들었습니다. 결국 물 속에 빠지기는 했지만 물위를 걸어 본 유일한 제자가 되었습니다. 향유를 깨뜨린 여인은 제자들로부터 과소비를 한다는 핀잔을 받았지만, 주님은 오고 오는 세대에 기억 될 이름으로 축복하셨습니다.

교회는 언제나 넘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때는 실수할 수도 있고, 어떤 때는 주책스럽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넘쳐나는 것을 사모해야 합니다. 넘치도록 하는 사람은 전진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재고 있는 사람은 머물러 있는 사람입니다. 재면서 머물러 있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체면 때문입니다. 오버하는 것처럼 보일까 신경 쓰고, 설친다는 말 들을까 두렵고, 잘난 체 하는 것처럼 보이기 싫기 때문에 머물러 있게 됩니다. 필요보다 내 체면이 더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시각으로 나를 보고 이웃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필요가 있다면 그것이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힘을 집중하고 마음을 쏟아야 합니다. 내 체면이 구겨지는 것을 의식 할 틈이 없습니다. 사람의 판단보다 주님이 나를 보고 계시다는 의식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넘쳐나야 합니다. 전도의 열정도, 섬김의 열정도, 헌신의 열정도 넘쳐나야 합니다. 격려와 칭찬도 넘쳐나야 합니다. 칭찬과 격려가 몸에 배어야 합니다. 모두가 한 목소리로 칭찬하고 감사를 넘치도록 표현해야 합니다. 누가 기도하든 항상 아멘으로 화답해야 합니다. 누가 간증하든 항상 감동 어린 반응으로 화답해야 합니다. 되는 공동체입니다.

안 되는 공동체가 있습니다. 언제나, 무엇을 하든 적당히 하자고 합니다. 너무 튀는 것 같은데? 좀 설치는 것 같은데? 잘난 체 하고 있네! 그냥 대충 해! 건방지게! 지가 뭔데! 등과 같은 용어를 즐겨 사용합니다. 교묘하게 깎아 내립니다. 모두 최소한의 의무만 할 뿐입니다. 아무도 행복하지 않습니다. 진보가 없습니다.

나 자신도 넘치도록 최선을 다하고, 다른 사람들이 넘치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넘치도록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늘 그런 모습이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주의 은혜로… 김목사

게시판 목록
[2012년5월6일]"1부 예배를 섬길 찬양대원을 모집하면서…"
[2012년4월29일]"젊은 가정들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면…"
[2012년4월22일]"넘치도록…"
[2012년4월15일]"되게 해 주시는 은혜를 누리면서…"
[2012년4월8일]"Happy Easter! 부활절 인사를 나누며…"
[2012년4월1일]"속회지도자 훈련을 진행하면서…"
[2012년3월25일]“실패의 위기를 맞을 때...”
[2012년3월18일]“쓰시기 불편한 그릇에 대하여...”
[2012년3월11일]“토요문화학교를 시작하고...”
[2012년2월26일]“캄보디아 선교를 다녀오면서”
[2012년2월19일]“기도하는 속회가 되기 위하여…”
[2012년2월12일]“속회의 변화를 꿈꾸며…”
목록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