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인사를 나누면서…” 

새해가 되었다고 복 많이 받으라고 하는 인사를 많이 받았습니다. 휴대폰 문자 메세지로, 전화나 이메일로, 오는 새해 안부와 인사가 많았습니다. 이런 모습은 저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모습일 것입니다.

모두들 가슴 설레는 기대감을 가지고 새해를 맞이 하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새해가 되면 연약하고 부담스럽고 못난 우리들의 모습이 다 저절로 사라지고, 자연스럽게 새로워지고 성숙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새해가 되면 저절로 성숙하는 것이 아닙니다.

새해가 되어도 내 자신이 변하지 않으면 시간의 흐름도, 환경도, 주위사람도 그대로일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습관과 삶의 자세와 믿음생활의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새해가 되었으니 뭔가 달라지리라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겠지요.

그리고 이러한 모습에 대하여 성경은 자신을 속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랑해라, 감사해라, 긍정적으로 생각해라, 기도해라, 섬겨라” 라는 말씀을 자주 듣고 또 그렇게 변화되고 성장하는 사람들 속에 같이 지내면서, 자신은 실제로 그렇지 않은데 변화되고 성숙한 사람이 된 것같이 여기게 될 때가 많습니다. 교회를 오래 다니다 보면, 그런 착각을 하기 쉽게 됩니다. 특별히 목사를 포함해서 가르치는 사람들이 그런 착각을 하기 더욱 쉽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가 가진 선한 결심과 주께서 주신 소원들을 미루지 말고 즉시 실행에 옮겨 봅시다. 말씀을 실행하는 사람이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습니다. 우리 의지만 가지고는 물론 어렵습니다. 주님의 도우심을 구합시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야고보서를 읽으면 좋겠습니다. 야고보서는 짧은 책이기 때문에 금방 읽으실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의 자세가 소극적인데서 적극적으로, 부정적인데서 긍정적으로 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새해에는 야고보서의 가르침에 푹(?) 빠져 봅시다.

‘너희는 도를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약 1:22)

새해의 축복을 함께 나누며,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