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주시는 열정을 품으십시오.”

열정을 의미하는 엔수지애즘(Enthusiasm)이라는 영어 단어가 있습니다. 이것은 희랍어 엔테오스(entheos)에서 온 말인데 엔(en)과 테오스(theos)의 합성어입니다. 엔(en)은 ~안에서라는 의미이고 테오스(theos)는 신 곧 하나님을 의미합니다. 엔테오스(entheos)는 하나님 안에서(in God)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열정이 하나님 안에서 오는 것임을 말해 줍니다. 열정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다가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는 수없이 포기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끝까지 사명을 감당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예레미야 20:9, 새번역) ‘이제는 주님을 말하지 않겠다. 다시는 주님의 이름으로 외치지 않겠다.’하고 결심하여 보지만, 그때마다, 주님의 말씀이 나의 심장 속에서 불처럼 타올라 뼛속에까지 타들어 가니, 나는 견디다 못해 그만 항복하고 맙니다.

하나님이 예레미야의 심장에 불타오르는 열정을 주셔서 다시 일어나 말씀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한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디모데후서 1:6, 새번역) 이런 이유로 나는 그대를 일깨워서, 그대가, 나의 안수로 말미암아, 그대 속에 간직하고 있는 하나님의 은사에 다시 불을 붙이게 하려고 합니다.

디모데가 사역자로 부름을 받을 때 있었던 성령이 주시는 열정이 다시 살아나기를 원한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열정은 우리의 결심으로만 얻는 것이 아닙니다. 열정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누구에게 주십니까? 하나님 안에 있는 사람에게 주십니다. 우리는 늘 말씀과 기도와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주시는 열정이 충만하게 됩니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그 열정으로 주님의 사명을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로마서 12:11, 새번역) 열심을 내어서 부지런히 일하며, 성령으로 뜨거워진 마음을 가지고 주님을 섬기십시오.

- 작은 종 이상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