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성수 신앙을 회복하십시오.”

한국교회의 부흥을 이룬 원동력은 예배에 대한 열심, 말씀에 대한 사모, 뜨거운 기도 그리고 철저한 주일성수(主日聖守)였습니다. 이처럼 한국교회 부흥의 원동력은 가장 기본적인 신앙생활에 충실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코로나를 겪으면서 우리의 신앙이 많이 연약해졌습니다. 특히 주일성수에 대한 신앙이 많이 연약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주일에 모인 이유는 그날이 주님이 부활하신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날이 주일(主日), 주의 날(the Lord’s day)입니다.

“주님의 날에 내가 성령에 사로잡혀 내 뒤에서 나팔 소리처럼 울리는 큰 음성을 들었습니다.”(요한계시록 1:10, 새번역)

그날이 일주일의 첫날이기에 ‘매주 첫날’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매주 첫날에 너희 각 사람이 수입에 따라 모아 두어서 내가 갈 때에 연보를 하지 않게 하라.”(고린도전서 16:1-3)

이단 종파들 중에 원래 그리스도인들은 지금의 토요일인 안식일에 모였는데 로마 황제 콘스탄틴이 태양신을 숭배하던 일요일에 예배하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처음부터 주님이 부활하신 주일에 모여 예배했습니다. 이후에 콘스탄틴이 기독교를 공인하면서 그날을 휴일로 정했고 기독교는 더 번성하게 됩니다.

한국교회는 철저하게 주일을 지켰던 청교도 신앙의 영향으로 주일을 성수하는 신앙을 갖게 되었습니다. 주일에는 반드시 본인이 등록한 교회에 가서 예배하고, 주님의 사역을 위해 헌신하며, 세상 것을 끊고 거룩하게 보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를 겪으면서 주일에 성전에 온전히 모이는 것이 어렵게 되었고 실시간 예배를 병행해서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일에 성전에 와서 예배하고 헌신하며 주일을 성수하는 열심이 약화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주일성수는 우리 신앙생활의 기본이며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다시 주일성수의 신앙을 회복하기 위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주일성수에 대한 열심이 약해진 성도들이 주일성수를 회복하도록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선을 다해 주일에 성전예배에 참여해 주십시오. 성전에 올 수 없는 분들은 반드시 실시간 예배를 통해 예배하십시오. 그러나 단지 주일에 예배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주님의 일을 위해 헌신하고 거룩하게 살아감으로 온전히 주일을 성수하기를 소망합니다.

- 작은 종 이상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