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날개로 비상(飛翔)하는 교회!”

성경은 초대교회의 모습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날마다 한 마음으로 성전에 열심히 모이고, 집집이 돌아가면서 빵을 떼며, 순전한 마음으로 기쁘게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양하였다......”(사도행전 2:46-47a, 새번역)

초대 교인들은 날마다 성전에서도 모이고 집에서도 모였습니다. 성전에 모였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대그룹으로 모였다는 것이고, 집에서 모였다는 것은 더 적은 사람들이 소그룹으로 모였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처럼 교회는 큰 그룹으로 모여 예배하는 것과 더 적은 그룹으로 모여 삶을 나누며 더 세밀하게 서로를 돌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교회에 있어서 대그룹과 소그룹은 새의 두 날개와 같습니다. 이것이 교회를 지탱하는 두 기둥입니다. 대그룹과 소그룹이 조화를 이루는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교회이고 대그룹과 소그룹에 균형 있게 참여해야 우리의 믿음도 온전히 성장할 수 있습니다.

셀 교회 전문가인 빌 벡헴은 <제2의 종교개혁>이라는 책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하나님께서 두 날개를 가진 교회를 창조하셨습니다. 한 날개는 대그룹 예배를 위한 것이고 다른 한 날개는 소그룹 공동체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백 년이 지난 후에 두 날개를 가진 교회는 소그룹 날개가 필요한지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소그룹 날개는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그 날개는 점점 힘을 잃고 이제는 전혀 쓸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늘 높이 날았던 두 날개를 가진 교회는 이제 한 날개만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교회는 더 높이 날 수 없게 되었고 하나님은 크게 슬퍼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교회에 대그룹과 소그룹이라는 두 날개를 주셨습니다. 우리 교회가 주일에는 대그룹 연합예배로 모이고 또 소그룹으로 열심히 모이려는 이유는 그것이 교회의 온전한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대그룹 주일연합예배를 통해 성전에 임재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소그룹 목장을 통해서 삶을 나누고, 기도를 나누고, 사랑을 나누며 함께 믿음이 성장하는 역사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새는 결코 하나의 날개로 온전히 날 수 없습니다. 두 개의 날개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가 대그룹과 소그룹이라는 두 날개가 견고해지도록 기도하며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때 우리 교회가 대그룹과 소그룹이라는 두 날개로 비상(飛翔)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영혼을 구원하고 주님의 제자를 온전히 세우는 교회가 될 줄로 믿습니다.

- 작은 종 이상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