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와 설렘으로 기도하며 7월을 준비합시다.”

코로나로 인해 교회가 온전히 모이지 못한 지 2년 반이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코로나 상황이 나아졌고 이제 교회의 모든 예배와 목장이 정상적으로 모이고 행사도 예전처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교회는 7월 첫 주일(7월 3일) 교회창립 기념주일부터 점심 식사도 제공하고, 오후예배도 시작하고, 대면목장도 모이고, 모든 행사도 다 회복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에 코로나로 인해 주일에 전혀 모일 수 없을 때 3층 교육관 앞을 지나는데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보통 때는 아이들이 뛰어다니고 떠드는 소리로 가득 찼을 것인데 조용한 주일의 교육관이 너무도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지난 주일에 교육관 앞을 지나가는데 사랑실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 복도에서 축구 게임을 하는 아이들, 무슨 일이 그리 바쁜지 교육관 문을 들락날락하는 아이들을 보며 얼굴에 조용한 미소가 피어올랐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2년 동안이나 성전예배에 나오지 못했던 성도님을 엘리베이터 안에서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성전에 나와 예배하니 너무 감사하고 감격스럽고 좋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코로나 이전에 성전에 나와 예배하는 것은 평범한 일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성전에 모여 예배한다는 것은 일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교회는 주일에는 연합으로 모여 주일예배를 드리고 주중에는 목장으로 모이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처음 성도들이 성전에서도 모이고 집에서도 모였던 것처럼 그렇게 모이기를 힘쓰는 교회입니다.(사도행전 2:46)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소모임을 할 수 없으니 대면목장으로 모일 수 없었습니다. 새는 두 개의 날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교회도 두 개의 날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대그룹으로 모이는 예배와 소그룹으로 모이는 목장입니다. 새는 두 개의 날개가 있어야 온전히 날 수 있습니다. 교회도 대그룹과 소그룹이라는 두 날개가 있어야 온전할 수 있습니다. 이제 7월에 교회의 두 날개인 예배와 목장을 온전히 회복하려고 합니다. 우리교회가 두 날개를 통해 다시 비상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제 7월에 교회의 모든 것을 다 회복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지난 주일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코로나 상황이 좋아졌다고 저절로 교회의 모든 것이 회복되지 않습니다. 우리 자신의 믿음과 교회의 온전한 회복에 대한 간절한 기대가 필요합니다. 우리 자신의 믿음과 교회의 온전한 회복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가지고 기도하며 7월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그 마음을 주님이 기뻐하실 것입니다. 다가오는 7월이 우리 자신과 교회가 온전히 회복되고 주님 안에 더 기뻐하는 거룩한 시간이 되게 하실 줄로 믿습니다.

- 작은 종 이상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