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약갱신예배(송구영신예배)에 대하여”

언약이란 쌍방 간에 서로 약속을 하는 것입니다. 마치 두 사람이 평생 사랑하며 살 것을 약속하며 결혼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실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시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출애굽기 6:7) 이것이 언약입니다.

감리교의 좋은 전통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언약갱신예배(계약예배)입니다. 웨슬리는 신년주일을 언약갱신예배로 드렸습니다. 이러한 전통이 한국교회에서는 감리교 선교사인 아펜젤러에 의해 송구영신예배의 형태로 드려지게 됩니다. 우리 교회는 감리교와 한국 교회의 전통에 따라 12월 31일(토) 오후 11시에 송구영신예배를 언약갱신예배로 드립니다. 나누어 드린 간지에 새해 기도제목을 적으셔서 예물과 함께 드려주시면 한 해 동안 여러분의 기도제목을 위해 제가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언약갱신예배의 예식서 중에 사용되는 기도문입니다.

“나는 더 이상 나의 것이 아니요 주님의 것입니다. 주님이 원하는 것을 나로 행하게 하소서. 나에게 주님의 일을 맡기시고, 주님을 위해 고난도 당하게 하소서. 주님을 위해 사용되게 하시고, 주님을 위해 복을 받게 하소서. 주님을 위해 낮아지게도 하시고, 주님을 위해 높아지게도 하소서. 주님 안에서 다 비워주시고, 또한 주님 안에서 가득 채워주소서. 주님 안에서 모든 것을 버리게 하시고, 주님 안에서 모든 것을 얻게 하소서. 나는 정성을 다하여 주님을 섬기며 기쁨으로 내 삶의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오며, 주의 영광을 위하여 내 모든 것을 영원히 드리나이다. 이제부터 영원토록 주님은 나의 모든 것 되시고 나는 주님의 것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맺은 언약이 하늘나라에서 확증되게 하소서. 아멘.”

그렇습니다. “나는 더 이상 나의 것이 아니요. 주님의 것입니다.”

이제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합니다. 언약갱신예배를 통해 우리의 믿음을 되돌아보고 새롭게 되기를 원합니다. 주님이 우리의 주님 되심을 경험하길 원합니다. 새로운 한 해를 주님께 맡기며 시작하기를 원합니다. 새로운 마음과 결심으로 하나님의 사명을 위해 헌신할 것을 결단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새로운 한 해를 통해 주실 은혜를 기대하며 언약갱신예배(송구영신예배)에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 작은 종 이상래 목사